KEDO, 북한에 15억4300만 달러 지불 청구

  • 입력 2006년 5월 4일 17시 07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對北) 경수로 사업에 투입된 자금을 변제하라고 북한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지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KEDO가 1월 "우리는 북한에 자금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힌 외교문서를 북한 당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구액은 15억4300만 달러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외교문서에는 북한이 경수로 공급협정을 위반한 만큼 대북 경수로사업 폐지는 불가피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통신은 그러나 북한이 이 요청에 응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투입자금은 회수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 경수로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11억4300만 달러, 일본국제협력은행이 4억 달러 등을 대출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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