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총장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공천티켓이 3500장정도 되니까 전부 다를 중앙당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현재까진 없지만 언제 또 어떤 상황이 터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 기간이라도 공천비리 의혹이 불거지면 똑같은 원칙과 기준 하에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총장은 ‘술집 몰카동영상 파문’으로 당 윤리위원회가 박계동 의원에게 ‘경고’를 내린 것에 대해 “이번 조처로 사건이 매듭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자정능력 부족을 질타하는 누리꾼들이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제 식구 감싸기라는 구태를 벗어버리고 신속하게 조처를 했다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허 총장은 몽골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북에 많은 양보를 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남북 관계는 국민적인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집권자의 목표 성취 때문에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범정당적인 합의와 공조 속에서 우방들과 충분히 조율을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삼흥그룹 김현재 회장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조사특위라도 만들어서 이 문제를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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