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 해 5월1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열린우리당 최재천(崔載千) 의원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적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최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최 의원이 내가 듣기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 의원이 왜 그때는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고 그 다음에 열린우리당에 갔는지에 대해 밝혀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전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전 의원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15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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