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총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인권과 위폐는 북핵과는 별도로 다뤄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일본 정치지도자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자 후세가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불행한 과거는 반복되지 않아야 하며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역사관이 필요하다”며 “역사는 진실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반 장관과의 회담에서 반 장관이 남북 철도 시범운행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도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하니 그가 기차를 타고 남쪽에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에 앞서 아난 총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해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며 “(반 장관은) 유엔에서 함께 일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으며 유엔 근무 당시 능력을 보여 줬다”고 반 장관을 치켜세웠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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