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장남 건호씨 9월께 美MBA 유학

  • 입력 2006년 5월 2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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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장남 건호(33·사진) 씨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9월 부인 배정민 씨와 딸 서은 양과 함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3일 “건호 씨가 미국에서 자비(自費)로 공부하기 위해 떠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건호 씨는 2002년 7월 LG전자에 공채로 입사한 뒤 현재 정보기술(IT) 인프라팀에서 근무 중이며 지난해 대리로 승진했다.

건호 씨가 LG전자를 휴직할지, 퇴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MBA 과정을 마치려면 평균 2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건호 씨가 MBA 코스를 이수한다면 노 대통령의 임기(2008년 2월 말)가 끝날 때까지 한국을 떠나 있는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건호 씨의 미국행이 노 대통령 임기 말에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한 ‘주변 관리’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청와대 측은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떠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해외 유학 중인 남편(곽상언 변호사)을 따라 미국에 간 노 대통령의 딸 정연(31) 씨는 둘째 아이 출산을 위해 지난달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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