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공동대표인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영향력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다.
열린우리당 남상균 후보는 대규모 투자유치자문단을 구성하고 투자유치 주역에게 매출액의 일정 액수를 지불하는 유치 포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을지로의 국립의료원(1100병상)을 공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남 후보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선거대책 본부에서 기획, 정책, 입법보좌를 15년 했고 7년 여 동안 중소제조업체 사장을 지냈다”며 ‘경제시장’을 자임했다.
경찰 출신인 한나라당 김선환 후보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은 농촌의 노인 복지를 위해 몸이 아프면 간호 받으며 쉴 수 있는 노인사랑나눔터와 노인병원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많은 건설공사를 지역 업체가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공주시장이 불미스런 일로 도중하차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공직 기강과 강력한 리더십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민중심당 이준원 후보는 생산형 도시로 공주를 변모시키기 위해 IT(정보기술) 산업 및 중소기업 기지를 유구에 유치하고 자치단체에 기업유치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현재 진행 중인 고마나루 관광단지와 연계해 금강변 레저타운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오랜기간 행정을 연구해온 행정전문가로서, 순수함을 간직한 교육자로서 공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도 하차한 남편 뒤를 이어 3년간 공주시정을 이끌어 온 무소속 오영희 후보는 공주대 본부의 천안이전을 막는 한편 공주대가 충남대와 통합할 경우 대학 본부를 공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초등학생 사교육비 절감과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그동안 시정을 운영한 인물이 변화의 길목에 있는 공주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조은호 후보는 발로 뛰며 공장을 유치하는 비즈니스 시장을 다짐했다. 또 공주대의 본부 이전을 막고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역대학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주가 문화 관광 도시의 면모를 되찾도록 다른 후보에 비해 행정경력이 많은 인물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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