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1, 열린우리 1, 민주 2, 경합 2"

  • 입력 2006년 5월 31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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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실시된 5·31 지방선거에 대한 KBS MBC SBS 등 방송사들의 출구 조사 결과 예상대로 한나라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등 방송 3사는 출구조사 및 당선 예측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16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곳을 포함해 11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 민주당은 전남과 광주 2곳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접전지로 꼽혔던 대전과 제주는 오차범위내의 초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 최종개표 때까지 당락을 점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최소 11석, 최대 13석의 광역단체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한 정당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장을 확보한 것은 2002년 한나라당의 11석이었다.

KBS와 SBS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해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예측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63.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25.9%를 얻는데 그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30%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후보가 61.8%를 얻어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30.3%)를,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66.5%)가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21.6%)를 각각 더블 스코어 이상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초접전인 제주지사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42.3% 대 42.1%로 오차범위 내 경합중인 것으로 예상됐다.

MBC의 출구 조사에서는 현명관 후보 41.5% 대 김태환 후보 44.0%로 마찬가지로 오차범위내에서 접전 중이고 진철훈 후보는 14.5%를 얻는 것으로 예측됐다.

대전시장의 경우 KBS의 조사에서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와 우리당 염홍철 후보가 44.4% 대 42.2%로 역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와 SBS는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와 TNS에 의뢰해 공동 출구조사를 시행했고 MBC는 별도 조사를 단독으로 실시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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