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나라 텃밭 재확인… 與 경남 교두보 확보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부산을 휩쓸었고 열린우리당은 경남 지역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역별 선거 결과를 살펴본다.

▼부산▼

한나라당이 시장과 구청장, 시의원을 싹쓸이 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기초의원 선거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한나라당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는 2004년 보선 때보다 약간 높은 6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37.7%를 얻었던 열린우리당의 오거돈 후보는 24.1%, 2002년 지방선거에서 16.8%를 얻었던 민노당 김석준 후보는 10.3%로 득표율이 내려갔다.

부산시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출마자들이 모두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도 무소속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차지했다. 기초의원은 182명 가운데 84.6%인 155명을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은 시장과 기초단체장 후보 13명, 지역구 시의원 후보 26명이 모두 떨어졌고 비례대표 시의원 1명만 건졌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열린우리당 구 군 의원 당선자는 24명이다.

민노당은 시장과 1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14명의 지역구 시의원 후보, 46명의 구 군 의원 후보가 모두 낙선했고 비례대표 시의원 1명만 당선됐다.

무소속은 12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중 이인준 중구청장만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울산▼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승리, 민주노동당 선전, 정몽준 국회의원 입지 강화’로 요약된다.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는 민노당 노옥희 후보를 득표율 37.9% 차이로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 두 차례 구청장 선거에서 노동계 후보가 차지했던 북구에선 한나라당 강석구 후보가 당선됐다. 민노당은 ‘안방’으로 여겼던 북구와 동구청장 선거에서 졌지만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선전했다.

민노당은 현재 3명인 울산시의원을 4명(비례대표 1명 포함)으로 늘렸으며, 5개 구·군의 기초의원(총 정원 50명)도 13명을 배출했다.

울산 동구에서 내리 5선을 기록한 정몽준 의원도 ‘승자’로 꼽힌다. 그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무소속 후보를 적극 지원해 구청장과 구 의원으로 당선되는 데 기여했다. 열린우리당은 기초의원만 2명을 배출했다.

▼경남▼

한나라당은 공천 실패와 상대 후보의 강세로 20개 시군 가운데 6곳을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4명을 제외한 모든 단체장을 한나라당이 차지했다.

밀양에서는 예상을 깨고 정치 신인인 공인회계사 출신 열린우리당 엄용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함양에서는 현 군수인 열린우리당 천사령 후보가 여유 있게 한나라당 후보를 제쳤다.

양산시와 창녕, 함안군에서는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따돌렸고 의령군에서는 김채용 전 경남도행정부지사가 한나라당 현직 단체장에게 무소속으로 도전해 승리를 낚았다.

마산 등 경남 대도시와 달리 중서부 농촌 지역은 ‘한나라당 공천=당선 보증수표’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았다.

경남도의원은 53명 가운데 한나라당이 47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무소속 3명, 민주노동당 2명, 열린우리당은 1명이었다. 기초의원은 전체 259명 중 한나라 192명, 열린우리당 17명, 민노당 15명, 무소속 35명이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5·31 지방선거 광역의원 당선자

부산시 의원
지역구	이름	나이	정당	직업
중구1	제종모	60	한	시의원
중구2	구동회	57	한	부산어패류조합장
서구1	권칠우	42	한	보해토건 대표
서구2	조양환	44	한	시의원
동구1	최형욱	49	한	국회의원 보좌관
동구2	박삼석	56	한	시의원
영도구1	안성민	44	한	시의원
영도구2	김성길	50	한	시의원
부산진1	김태문	64	한	기성산업 대표
부산진2	김청룡	34	한	시의원
부산진3	김석조	59	한	종로학원 이사장
부산진4	김영욱	39	한	해인교역 대표
동래구1	현영희	55	한	시의원
동래구2	조길우	62	한	시의원
남구1	김신락	51	한	시의원
남구2	김선길	48	한	국회의원 보좌관
남구3	성성경	48	한	자동차정비업
남구4	이산하	50	한	정당인
북구1	손상용	42	한	부산디엠 대표
북구2	천판상	61	한	시의원
북구3	배문철	60	한	정당인
북구4	허태준	59	한	북구 사회산업국장
해운대1	이동윤	40	한	부산학원 기획실장
해운대2	권영대	43	한	정당인
해운대3	김영수	49	한	해운대 새마을지회장
해운대4	백선기	58	한	시의원
기장군1	홍성률	59	한	시의원
기장군2	김유환	56	한	시의원
사하1	박홍주	62	한	공인회계사
사하2	최대수	46	한	시당 부대변인
사하3	허동찬	61	한	1급서부정비공업사 대표
사하4	이상은	47	한	시의원
금정1	백종헌	44	한	시의원
금정2	최영남	49	한	장전3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강서1	이성두	54	한	농업
강서2	조용원	59	한	제조업
연제1	김성우	41	한	국회의원 보좌관
연제2	이해동	52	한	시의원
수영1	강성태	46	한	정당인
수영2	유재중	50	한	수영구청장
사상1	송숙희	47	한	시의원
사상2	신상해	49	한	사상문화원 사무국장
비례대표	하선규	60	우	정당인
	이영숙	59	한	부산시당 여성위원장
	김주익	52	한	부산버스노조 위원장
	전윤애	47	한	부산여성스포츠회 회장
	김영희	43	노	노동운동가

울산시 의원
중구1	이죽련	46	한	정당인
중구2	김기환	46	한	시의원
중구3	김재열	45	한	시의원
남구1	윤명희	58	한	시의원
남구2	박순환	50	한	구의원
남구3	서동욱	43	한	시의원
남구4	박부환	53	한	시의원
동구1	송시상	59	한	시의원
동구2	이재현	47	노	현대중공업 직원
동구3	이은주	41	노	정당인
북구1	박천동	40	한	시의원
북구2	이방우	44	한	현대자동차 직원
북구3	윤종오	42	노	시의원
울주군1	홍종필	48	한	정당인
울주군2	천명수	39	한	㈜씨티종합건설 대표
울주군3	김춘생	54	한	시의원
비례대표	서정희	42	한	큐엠텍㈜ 대표
	김철욱	52	한	시의회 의장
	이현숙	42	노	정당인

경남도 의원
창원1	김상하	50	한	회사대표
창원2	박차봉	57	한	도의원
창원3	박판도	52	한	도의원
창원4	강기윤	45	한	도의원
마산1	강지연	61	한	도의원
마산2	김오영	51	한	마산생체협회장
마산3	황태수	46	한	도의원
마산4	이태일	62	한	도의원
진주1	공영윤	41	한	국회의원 보좌관
진주2	최진덕	49	한	도의원
진주3	강갑중	57	한	정치인
진주4	김진부	49	한	시의원
진해1	정판용	55	한	정당인
진해2	배종량	54	한	도의원
통영1	김윤근	46	한	도의원
통영2	강석주	41	한	도의원
사천1	김주일	58	한	전 공무원
사천2	박동식	48	한	도의원
김해1	이유갑	47	한	인제대 겸임교수
김해2	허좌영	52	한	법무사
김해3	신용옥	49	한	농업
김해4	이규상	46	한	대학 강사
밀양1	이병희	47	한	도의원
밀양2	김갑	57	한	농업
거제1	권민호	50	한	도의원
거제2	김해연	39	노	회사원
양산1	성계관	49	한	경영인
양산2	박규식	55	한	회사원
의령1	김진옥	54	한	도의원
의령2	권태우	56	무	정치인
함안1	조근제	53	한	축산업
함안2	이방호	63	한	도의원
창녕1	강모택	47	한	정당인
창녕2	박상제	44	한	정당인
고성1	정종수	59	한	무직
고성2	이동호	43	한	회사 대표
남해1	김영조	68	한	도의원
남해2	양기홍	59	한	군의원
하동1	이갑재	44	한	도의원
하동2	박영일	51	한	도의원
산청1	신종철	44	한	자영업
산청2	허기도	53	한	사업
함양1	임창호	54	한	도의원
함양2	송경영	58	한	농업
거창1	백신종	53	한	도의원
거창2	김재휴	53	한	거창축협조합장
합천1	문준희	47	무	자영업
합천2	김윤철	42	무	건설업
비례대표	이은지	44	우	약사
	임경숙	61	한	시민사회운동가
	백승원	45	한	한국노총간부
	도난실	45	한	전 언론인
	김미영	42	노	정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