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확인 납북자 489명 국군포로는 1734명 파악

  • 입력 2006년 6월 6일 03시 02분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가정보원이 파악한, 신원이 확인된 납북자와 국군포로는 각각 489명과 17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인 송영선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489명의 납북자가 북한에 억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 탈북자 진술 등을 통해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103명이다.

그러나 국정원은 가장 많은 납북자가 발생한 6·25전쟁 기간에는 해당 자료가 없어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으며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이 발간한 ‘6·25사변 피랍자 명부’에 8만2959명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전쟁 중의 국군포로에 대해서는 귀환 포로 및 탈북자 신문을 통해 모두 1734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 중 생존자는 5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885명, 행방불명자는 301명.

한편 국정원은 1945년 정부수립 이후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는 모두 8320명(생존 8023명)이며 중국 내에 3만∼5만 명의 탈북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북한 내 6개 정치범 수용소에 약 15만 명이 수감돼 있으며 대부분 종신수용 상태로 결혼, 출산이 금지되고 한 끼에 100∼200g의 식량배급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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