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反정부 납치단체, 종족지도자 석방요구”

  • 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1분


AP통신은 “한국인들을 납치한 단체는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라면서 “최근 체포된 지도자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END는 연방정부로부터의 탈퇴를 주장하는 분리주의 그룹. 대부분 이조(Ijaw) 부족 출신이다. MEND는 1월 포트하커트 인근에서 외국인 4명을 인질로 납치했다가 석방했으며, 2월에도 외국인 인질 9명을 납치했다가 풀어줬다.

나이지리아 인구 1억5000만 명 중 800만∼1200만 명을 차지하는 이조 부족은 자신들의 땅에서 석유와 가스가 나지만 혜택을 누리기는커녕 오히려 생태계 파괴로 피해만 보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출해왔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최근 이 부족의 분리주의 지도자 무자히드 도쿠보아사리를 내란 혐의로 구속해 MEND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