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김영남씨, 어머니 만난다

  • 입력 2006년 6월 9일 03시 04분


1978년 고교생 때 납북됐던 김영남(44) 씨가 28년 만에 어머니 최계월(82) 씨와 상봉하게 됐다.

북측은 8일 이종석 통일부 장관 앞으로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최근 해당기관에서 김영남 씨의 행적을 확인했으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6·15 이산가족 특별상봉 때 남측 어머니와의 상봉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김 씨의 납북 사실이 처음 알려진 1997년 이후 북한이 그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조용남 사회문화교류국장은 이날 “19∼30일 금강산에서 특별상봉이 이뤄지는데 첫 번째 방북단이 금강산을 찾는 22∼24일 중에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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