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8일 이종석 통일부 장관 앞으로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최근 해당기관에서 김영남 씨의 행적을 확인했으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6·15 이산가족 특별상봉 때 남측 어머니와의 상봉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김 씨의 납북 사실이 처음 알려진 1997년 이후 북한이 그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조용남 사회문화교류국장은 이날 “19∼30일 금강산에서 특별상봉이 이뤄지는데 첫 번째 방북단이 금강산을 찾는 22∼24일 중에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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