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t 잠수함 시대로…최신형 ‘손원일함’ 진수식

  • 입력 2006년 6월 10일 03시 00분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된 최신형 잠수함인 ‘손원일함’. 해군 창설의 주역이자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고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딴 이 잠수함의 척당 가격은 약 3500억 원이다. 울산=연합뉴스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된 최신형 잠수함인 ‘손원일함’. 해군 창설의 주역이자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고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딴 이 잠수함의 척당 가격은 약 3500억 원이다. 울산=연합뉴스
해군이 작전 능력과 성능이 한층 강화된 1800t 규모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됐다.

해군은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윤광웅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각 군 참모총장,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형 214급 잠수함인 ‘손원일함’ 진수식을 열었다.

해군은 해군 창설의 주역이자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고 손원일 제독을 기려 214급 1번 잠수함을 손원일함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손원일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가장 최신형으로 외부에서 공기를 공급받지 않고도 장기간의 수중 작전이 가능한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했다. 따라서 기존 209급 잠수함(1200t)보다 잠항 시간이 5∼7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일함은 또 함교 탑이 유선형으로 제작돼 잠항 시 소음이 크게 감소됐고 적의 대잠 어뢰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기만장치도 갖추었다. 209급 잠수함보다 어뢰 재장전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도 특징. 척당 가격이 약 3500억 원이다.

손원일함은 내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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