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서기국장은 “한나라당이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으면 6·15가 날아가고 평양∼서울 길,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게 될 것이며 개성공업지구 건설도 전면 중단되고 남녘땅은 물론 온 나라가 미국이 불 지른 전쟁의 화염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17일 광주에서 열리는 6·15민족통일대축전에 북측 민간대표단장 자격으로 방문할 인사여서 국내정치와 관련한 이런 ‘위협 발언’을 한 배경이 주목된다.
1973년 1차 남북조절위원회 수행원으로 남북대화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1990년대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겸 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장을 맡고 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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