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꼽는 ‘바람직한 자치단체장’… CEO형 58%

  • 입력 2006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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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들이여,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마인드로 일해 달라.”

국내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업가 마인드를 갖춘 지방자치단체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롭게 출범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바란다’ 조사에 따르면 ‘바람직한 자치단체장 유형’으로 ‘기업 마인드를 갖춘 CEO 형’(58.8%)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19.6%는 ‘세심한 영업맨형’을 꼽았으며, ‘전통적인 행정관료형’(9.2%), ‘제도 개발을 잘하는 학자형’(7.6%), ‘정치가형’(2.6%), ‘인기 좋은 덕장형’(2.2%) 등은 선호도가 낮았다.

특히 기업들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정책에 대해 박한 점수를 줬다.

전반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 결과 평균 2.86점(5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도 못 미쳤다.

부문별로는 ‘행정절차 간소화’가 2.93점, ‘토지 환경 등 규제 완화’ 2.76점, ‘금융 세제 지원 확대’ 2.76점, ‘인력 조달 지원’ 2.71점,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2.93점이었다.

지역 경제와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집단으로 ‘중앙정부’를 꼽은 기업이 51.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지방정부’(38.4%), ‘국회’(6.4%), ‘지방의회’(4.0%) 등의 순이었다.

차기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정책과제로 응답 기업의 49.2%가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으며, ‘현 지역기업 지원 강화’(21.4%), ‘낙후지역 등 지역개발’(11.0%), ‘지역 특화산업 육성’(8.4%), ‘외자 유치’(7.4%), ‘건설경기 육성’(2.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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