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해양경찰관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는 가운데 “상대가 도발했을 때 ‘이익보다는 손해가 많겠구나’ 하는 정도의 방어적 대응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양 주권 수호 현장에서 장비와 인력 면에서 우리와 일본 간의 차이 때문에 해경이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해경이 신속한 판단과 기동력 있는 전투력 확보에 필요한 정도의 장비는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최소한 정보전력만큼은 일본 수준까지 확보돼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일본과 싸워 이기는 전투력이 아니라 동해에서 돌발사태 시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그 이상은 정치에 맡겨 달라”고 강조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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