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자 “北 미사일 문제관련 한미 정상회담 검토”

  • 입력 2006년 6월 23일 03시 01분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북한 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실무 차원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안이 생기면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복수의 정부 당국자에게 한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확인한 결과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 (한미 간에) 실무 선에서 논의하고 협의했으며,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는 것 아니냐’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한미 정상회담이 9월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부 당국자는 “북한 미사일 문제 등 정상회담 개최의 변수가 될 만한 사안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개최 시기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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