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금동향로 선물은 미국 관보 ‘착오’

미국 국무부 관보는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4년 미국 합참의장에게 290달러 상당의 백제금동향로를 선물했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선물은 김정일(Jong Il Kim) 위원장이 아닌 김종환(Jong Hwan Kim) 당시 한국군 합참의장이 보낸 것이었다.

24일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15일자 국무부 관보가 공개된 뒤 국무부에 문의한 결과 관보기록자가 두 사람의 이름을 착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무부가 바로잡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선물은 2004년 10월 워싱턴 한미 군사위원회에 참석한 김 당시 합참의장이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에게 준 것이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