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이후 ‘제로(0) 금리’를 유지해 왔던 일본이 이달 중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도 6월에 이어 다시 콜금리를 올릴지가 관심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콜금리가 통화정책의 수단이 된 1999년 이래 두 달 연속 인상한 적이 없고 최근 정부와 여당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당정협의에서 “금리 및 재정정책을 내수경기 회복에 맞춰주기 바란다”며 금리 인상을 멈추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 것을 주문했다.
더욱이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여파로 이달 금리 인상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7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북한 미사일 사태가 감안될 것”이라고 5일 말했다. 간접적으로 콜금리 동결을 주문한 것.
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팀장은 6일 “미사일 발사뿐 아니라 금리 결정의 주요 판단 기준인 2분기(4∼6월) 성장률, 미국 연방기금 금리 결정 등이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나오는 만큼 7월에는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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