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국적 없는 보도, 국익 없는 보도’라는 글에서 “상황이 발생했다고 대통령이 꼭두새벽에 회의를 소집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심각한 대책을 내는 것이 현 시점에서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서 수석은 “북한이 핵 협상이 안 되자 이를 이끌어 내기 위해 벌인 ‘고도의 정치적 압박 행위’에 대해 마치 ‘속도 경쟁’이나 하듯 강경책을 내놓아 긴장을 증폭시키는 것이 타당한가”라며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는 처음 징후가 포착되면서부터 치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서 수석은 “일부 신문의 북한 미사일 보도에는 국익과 국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익에 대한 전략적 고려 없이 번번이 정부를 흔들고 어렵게 만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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