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최근 정 전 의장을 만나 출마를 권유했다”며 “정 전 의장이 상당히 고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전 의장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또 얼굴을 비치느냐”며 결국은 고사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도 정 전 의장의 출마를 설득하도록 요청했으나 김 의장은 낮은 당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출마를 요구하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정 전 의장은 15일경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한 달 예정의 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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