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교’ 3년간 3억씩 추가지원

  • 입력 2006년 7월 8일 03시 01분


서울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 지역 96개 초중고교에 3년간 학교당 3억∼4억5000만 원의 학교운영비가 다른 학교에 비해 더 지원된다.

이는 교육 여건 및 지역별 격차와 관계없이 동일한 학교 운영비를 지원하던 ‘획일적 평등주의’를 깬 지원 방식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06학년도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자원학교)’를 공모한 결과 299개 지원학교 중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32곳, 일반·실업계고 24곳 등 96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0월 내년도 자원학교 선정 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초등학교 20곳과 중학교 18곳, 고교 16곳 등 모두 54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자원학교는 교육 및 지역 여건이 열악하고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교 가운데 스스로 교육 수준을 높이겠다고 자원한 학교 가운데 선정돼 이달부터 학교기본운영비 및 교육시설개선비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이들 학교에는 2008학년도까지 매년 학교당 학교 기본운영비의 50%인 1억∼1억500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각 학교는 이 예산으로 교과교육과 인성·진로교육, 문화체험, 기타 복지 및 교원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등을 학교 특성에 맞게 자율 편성해 운영하게 된다. 또 교육환경 개선과 방과 후 학교 확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등의 혜택이 있고 교사들은 매달 0.01점의 승진 가산점을 받는다.

자원학교는 매년 성과지표를 공개하고 시교육청의 연도별 평가와 3년 단위 종합평가를 받아야 한다. 성과가 우수한 학교는 ‘좋은 학교’로 지정돼 특별 재정지원과 교원 표창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좋은 학교 만들기 96개교

소속청 및설립형식학교
초등학교동부중곡초, 상봉초
서부북한산초, 성원초
남부대방초
북부상천초, 용동초, 연지초, 중현초, 신계초, 신상계초, 청계초
강서공항초, 정곡초, 개화초, 삼정초, 은정초, 양원초, 등양초, 등원초, 가양초, 공진초, 등명초
강남수서초
동작본동초, 봉천초, 난향초
성북오현초, 번동초, 송천초, 성북초, 삼양초, 숭곡초
성동용답초, 금북초, 광진초, 사근초, 옥수초
중부봉래초
강동남천초
중학교동부동대문중, 용마중, 전농중, 신현중, 봉화중, 숭인중
서부영락중
남부문성중, 구로중, 안천중
북부중원중, 수락중, 신창중, 월계중
중부창덕여중
강동천일중
강서방원중, 송정중, 양서중, 신원중, 등원중, 방화중, 공진중, 경서중
동작당곡중, 국사봉중
성동성원중, 동마중
성북종암중, 북악중, 번동중
북부상계제일중
고교공립(인문계)중화고, 영등포고, 대영고, 당곡고, 면목고, 독산고, 영등포여고, 월계고, 신현고, 공항고, 누원고
사립(인문계)혜원여고, 장훈고, 백암고, 염광고, 충암고
공립(실업계)동호공업고, 도봉정산고, 서울북공고, 성동여실고
사립(실업계)한세전산고, 현강여정고, 송곡여정고, 세민정보고
자료: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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