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헌법포럼 주최로 열린 특강에서다.
이 전 총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처음에 개혁적 인물 운운하며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건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뒤 “박근혜 전 대표가 이재오 후보의 연설 중 자리를 옮기며 연설을 방해하는 듯한 행동을 한 것도 사려 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의 배후가 된 이상 두 대권주자가 갈등 수습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먼저 박 전 대표는 이재오 최고위원에게 사과하고, 이 전 시장은 강재섭 대표에게 공개적인 신뢰를 보여 주라는 것.
그는 이어 “강 대표는 엄정 중립의 태도로 당을 이끌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정당이나 영남 출신들로 지도부가 구성된 게 보기에 안타깝다. 새 지도부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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