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미군에 침수피해 보상 요구

  • 입력 2006년 7월 14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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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는 14일 미 2사단이 부대 내 하천에 설치된 보의 수문을 제때 열지 않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시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반경 보산동 국도 3호선 변 캠프 케이시 인근의 관광특구 상가 64개소와 주택 1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캠프 케이시 내 동두천천을 가로막는 보의 수문이 열리지 않아 한꺼번에 물이 보를 넘으며 도로를 따라 보산동 일대를 침수시킨 것으로 파악했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르면 미군의 책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국방부를 통해 보상을 청구하도록 되어 있으나 긴급한 상황이라 14일 미군에 공문을 보내 직접 피해를 요구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구체적 피해액 산정과 침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9일 시와 미군 관계자들이 현장에 모여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동두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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