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준비한 대포동 2호 미사일 2기 가운데 한 발은 발사하고 나머지 한 발을 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는 정부 내각 예산인 제1예산과 군수 예산인 제2예산이 있는데 2예산이 풍족하게 남아돌고 있어 이를 갖고 포탄과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만든다"며 "서해 연평도 꽃게잡이처럼 돈이 굉장히 남는 사업은 2예산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처럼 예산이 남아도는데도 우리 정부에 '쌀 50만t' '비료 15만t'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우리가 도와주면 이를 군사예산으로 돌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북한 예산의) 이런 구조를 다 알면서도 지적하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문제를 기초로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는 40만 달러짜리 노동미사일 450기와 20만 달러짜리 스커드 미사일 400기가 있다"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복수의 정보 채널에서 이런 내용을 정보를 입수했다"며 "근거가 있는 정보로, 확실한 얘기다"고 강조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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