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대선후보 선출” 與 개방경선 검토

  • 입력 2006년 7월 15일 03시 00분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14일 “당직은 당원이, 공직은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 맞는 방향인 것 같다”며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현행 기간당원제(당비를 내는 당원에게 공직 후보 선출권을 주는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통해 공직 후보 선출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일반 국민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바뀌면 (경선에) 참여할 외부 인사들이 꽤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고건 전 국무총리 등 당외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고 전 총리와 가까운 안영근 의원은 “고 전 총리는 국민 참여 방식의 범여권 대권 후보 경선에 조건 없이 참여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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