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결의안 채택]北 외무성 성명 요지

  • 입력 2006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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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 반도에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무책임성으로 말미암아 극히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었다.

미국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이번 결의는 우리를 무장 해제시키고 질식시키기 위한 국제적 압력을 호소하였다. 미국은 조선 대 미국 사이의 문제를 조선 대 유엔 사이의 문제로 둔갑시키고 있다. 그 어떤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은 미사일 발사를 유엔에 끌고 간 자체가 완전히 부당하고 강도적인 행위이다.

이번에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합법화하는 유엔헌장 제7장을 적용하려고 시도한 것은 제2의 조선전쟁 도발을 위한 전주곡으로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이미 우리 군대의 미사일 발사훈련에 대해 시비질하고 압력을 가하려 든다면 보다 강경한 물리적 행동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첫째,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강력히 규탄하고 전면 배격하며 이에 추호도 구애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극단한 적대행위로 인해 최악의 정세가 도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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