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성 소방방재청 복구지원본부장은 17일 열린우리당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수해 상황을 보고하는 가운데 "일선 자치단체장들이 경험부족으로 우왕좌왕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방 본부장은 "특히 피해가 집중된 강원의 경우 자치단체장들이 일종의 패닉 상태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더라"며 "일선 자치단체장들이나 중앙 정부 고위 관리직은 재난관리와 위기대처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본부장은 또 "지역재난을 총괄하기 위해 시장 군수 구청장과 해당 지역 경찰 소방 통신기관이 평소 네트워크를 잘 갖춰야 한다"며 "이번에 막상 문제가 닥치자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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