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철수한 건설인력은 104명은 45인승 관광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오후 5시1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입경 수속을 밟은 뒤 노선별로 마련된 버스를 타고 각자의 거주지로 해산했다.
아울러 건설현장에 투입됐던 덤프트럭 3대를 비롯해 소형화물트럭, 콘크리트 펌프카 등 모두 11대의 장비를 철수시켰다.
현대건설 공무책임자인 김재환(41)씨는 "현지에서는 평상시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며 "남북상황이 호전돼 언제든지 공사가 재개되면 곧바로 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현장조치를 다 해 놓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짐을 꾸려 철수한 건설인력들은 모두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으며 현대건설과 현대아산 관계자는 갑작스런 철수와 앞으로의 사태추이에 신경이 쓰이는 듯 취재진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끼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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