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중 천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25일 오후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천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후임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때까지 법무부를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정 대변인은 후임자 인선 시기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시기를 못 박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해 다음달 초로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차관급 인사도 다음달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새 법무장관 후보로는 김성호(金成浩·56)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정홍원(鄭烘原·62)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문재인(文在寅·53)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의 일부 의원이 문재인 전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가능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의 입장으로 전달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특히 후임자에 대해 지금 구체적으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그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에 대해 답할 만한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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