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실시된 4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 최대 관심 지역이던 성북을에서 민주당 조 후보는 지지율 44.3%(2만3382표)로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2만1149표·40.1%)를 2233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서울 송파갑, 경기 부천소사, 경남 마산갑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송파갑에서는 맹형규 후보가 76.8%, 부천소사에서는 차명진 후보가 47.9%, 마산갑에서는 이주영 후보가 47.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당초 4개 지역에서 전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감에 따라 당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민주당 대표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조 당선자가 국회로 복귀하게 돼 민주당은 17대 국회 들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선거로 총선 직후 152석이던 열린우리당 의석은 142석으로 줄었고 한나라당 126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5석이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에 마감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평균 2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만을 놓고 보면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2003년 4·24 재·보선 당시 투표율 26.0%보다 1.2%포인트 낮은 역대 최저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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