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김병준 부총리 용단 내린 것"

  • 입력 2006년 8월 2일 10시 31분


한명숙 국무총리는 2일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김 부총리가 용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주장이 어제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를 통해 많이 해소되고, 본인이 학자로서의 명예가 회복됐다는 판단 하에 정치적 결단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석환 공보수석이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엄청난 아픔을 겪으면서도 정치적 결단을 내려준데 대해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며 "지금까지 저는 당과 청와대, 당사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이 문제가 최선의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교육위 전체회의 후 김 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자진사퇴를 권유했으며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후 티타임을 갖고 김부총리로부터 사퇴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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