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 행사에 참석하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테러집단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일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제1국장이 어제 주아프가니스탄 유영방 한국대사와 행사를 추진하는 아시아협력기구(IACD) 최한우 사무총장 등을 불러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한국인 추방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1일 수도 카불의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35명을 2일까지 전원 강제 출국시켰다.
이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조직력과 영향력에 한계가 있어서 한국인을 전원 추방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IACD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한국인들을 추방하더라도 3일부터 7일까지 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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