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누나 영자(48)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제3국 상봉은 남북관계 개선이나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 가족과는 무관한 얘기"라고 말했다.
영자 씨는 또 "이는 북에 있는 동생(영남)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동생도 제3국 상봉은 원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영자 씨는 메구미 부모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의향이 있다"면서 "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3국이나 일본에서의 상봉은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한국의 납북자가족모임이 김영남 씨와 메구미 씨의 남한 및 일본 측 가족 등이 유엔이 추천하는 제3국에서 상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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