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6일 미국 일본 정부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에 추정낙하지점이 400∼500km 범위에 걸쳐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반경 약 50km 범위 내에 북한의 목표대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방위청은 “노동과 스커드미사일의 정밀도가 한층 높아져서 실전배치의 단계에 있다는 점이 실증됐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발사 전날인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북한 동북부 동해의 한 변 길이 약 160km의 삼각형 해역에 ‘항행금지조치’를 내리고 이를 일본 관계자들에게도 사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양국이 이지스함 레이더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북한 강원도 깃대령에서 발사된 노동 및 스커드미사일은 동북쪽으로 300∼400km를 비행한 뒤 항행금지구역 내 반경 약 50km의 원안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 방위청 간부는 “다만 그 지점을 핀포인트해서 떨어뜨린 것인지 여부는 북한이 노린 지점을 알 수 없으므로 판정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미군의 조기경계위성이 감지한 적외선 정보를 토대로 일본 방위청이 7월 5일 발표한 6발의 착탄지점은 달랐다. 그때 발표한 착탄지점은 깃대령에서 300∼800km 범위로 항행금지구역 외의 해역이 대부분이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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