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6일 인터넷매체 데일리서프라이즈에 기고한 칼럼에서 “왜 대통령의 인사권에 간섭인가”라며 “자기의 할 일에서 벗어나 남의 영역을 침범하면 월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을 직접 거론하며 “당의장이 자신의 권한으로 사람을 쓴다는데, 누군가 안 된다고 한다면 이게 온전한 사람이겠나”라며 “김 의장도 웃고 단념하기 보단, 펄펄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이 왜 대통령의 인사권에 간섭인가. 그럼 ‘등걸잠뱅이(바지저고리)’ 대통령 하란 말이냐”라며 “어느 기사를 보니 ‘친노직계’라고 불리던 초선의원이 직계란 호칭을 빼달라고 했단다. 이런 쓸개 없는 인간 같으니”라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탄핵 이후 총선 때 전화통에 매달려 전국구 의원 시켜 달라고 애걸하던 여성의원이 지금은 국민의 여론 운운한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제한하라는 국민의 여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참(국민참여연대)에 가입했던 열린우리당 의원이 30명이 넘었었다. 너도 나도 국참을 팔았다”며 “지금 그거야 상관이 없지만, 사람답게 살면서 정치를 좀 하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고문은 지난 4일 “당의장은 대통령이 하는 인사에 넌더리가 난다면 아예 탈당을 권하라”고 비난한 바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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