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3일 “김 위원장이 제757군부대의 축산기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 공개 활동 보도는 지난달 미사일 시험 발사 하루 전인 4일 평양 대성타이어 공장을 현장지도차 방문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미사일 사태로 인한 국제사회의 압력 및 대규모 수해 등과 관련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드문 일이어서 그동안 미국과의 긴장고조에 따라 신변안전을 우려한 은신설과 권력다툼설, 건강이상설은 물론 네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42) 씨와 허니문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는 설 등 추측이 무성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이날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염소목장과 토끼목장을 둘러본 뒤 “목장 종업원들이 선진기술에 기초해 막대한 양의 고기를 군인들에게 생산 공급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자랑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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