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관련 의혹, 사실은…” 정두언의원 병역 재산등 해명

  • 입력 2006년 8월 14일 03시 00분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이 전 시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명박(MB)에 관한 7가지 거짓말’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 전 시장 아들의 병역 문제, 재산 형성 과정 등과 관련된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먼저 ‘이 전 시장의 두 아들이 모두 군대에 안 갔다’는 의혹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아들이 한 명이고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며 “완벽한 거짓말이라 웃어넘기다 보니 사실인 것처럼 굳어져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숨겨 놓은 자식이 있다는 의혹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현대에 근무할 때 외국 손님 접대용으로 회사에서 지어 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집과 중동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공로로 받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동산 등은 모두 1970년대에 마련한 것이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고판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결국 떨어져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이 전 시장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퍼뜨리는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전 시장과 관련된 거짓 소문이 너무 많이, 조직적으로 퍼지고 있어 이제는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해 그와 상의해 해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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