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 총리는 “(지지자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조만간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신당 창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28일 출범하는 희망연대 역시 정치적 결사체가 아닌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일종의 국민운동 성격”이라며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대학로에서 영화 ‘괴물’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와 관련해 “2011, 2012년 등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중기 국방사업계획을 완성한 이후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정계개편에 대해 “양쪽 극단을 배제하고 정파를 초월해 실사구시적 실용주의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