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한미 양국이 긴밀한 정보 협력 하에 북한 핵과 미사일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는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적으로 북한이 핵 실험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면서도 "과거 1990년대 말 금창리 사례에서 보듯 정보 당국의 판단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예가 있고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첩보를 입수한지 10년쯤 지나 사실로 드러난 경우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A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장으로 의심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의 움직임"이 관찰돼 북한이 지하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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