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부는 7월 12일 장관 명의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게임물등급위원회 실무단 선정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실 4급 행정관을 지낸 장현철 씨를 ‘주요 경력을 감안, 총괄기획 업무의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실무단 4명 중 맨 앞에 그의 이름을 써 놓았다. 장 씨의 이름 아래에는 법·제도, 전산시스템, 예산·총무 등 해당 분야를 담당하는 실무자 3명의 이름과 경력 등이 적혀 있다. 결국 장 씨가 게임물등급위 총괄기획단장에 선정됐음을 통보하는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장 씨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게임개발원에서 아르바이트 비슷한 일을 하면서 게임물등급위 준비 업무를 하고 있다. 실무적인 행정 업무다. 단장은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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