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 사장은 연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즉각 KBS 사장직에서 물러나라”며 “청와대는 코드인사의 결정판인 정 사장의 연임 기도를 중단하고 KBS 이사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신임 사장의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청와대가 정 사장 연임 방침을 정하고 시간 벌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정 사장은 국가 기간방송을 편향된 이념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KBS 사상 첫 적자도 기록하는 등 경영자로서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최구식 의원은 “정 사장이 연임된다고 해도 더는 KBS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 사장 연임에 따른 향후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청와대와 정 사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공동 성명을 낸 의원은 김충환 김학원 박찬숙 박형준 이계진 이재웅 장윤석 정병국 정종복 최구식 의원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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