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열린우리당의장도 대국민 사과

  • 입력 2006년 8월 29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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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29일 사행성 성인게임물 '바다이야기'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은 서민의 가슴과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한,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라며 "마땅히 점검했어야 할 정부 정책을 점검, 견제하지 못해서 비극적 사건을 만든 책임이 있는 만큼 집권 여당의 당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 의장은 "불가피하면 읍참마속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깨끗한 정치가 열린우리당의 주춧돌에 새겨질 수 있도록 결단할 때 결단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이 국회의 몫이지만 국회 스스로 국민으로부터 '뭘 했느냐'는 추궁을 받고 있다"면서 "속기록 등을 보면 한나라당에 관련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헌법기관으로서 스스로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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