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김성진 전 문화공보부 장관의 저서 `박정희를 말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나라 정상화의 길에 나서는 것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시비비를 규명하고, 잘못 가고있는 나라를 개탄하는 것을 넘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나라를 바로 잡는 것"이라며 "어르신들도 과거 그렇게 피땀흘려 노력했는데 나라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1970년대 청와대 대변인과 문공부 장관 등을 지낸 김 전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경험을 바탕으로 써낸 회고록을 기념하는 자리였던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대표도 남다른 감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00여명의 참석자들도 대부분 `박정희 정권' 시절 주요 관직을 거친 인사들이어서 박 전 대표는 환한 얼굴로 이들과 시종 담소를 나누며 옛 기억을 떠올리는 듯 했다.
박 전 대표는 "평소 뵙고 싶었던 분들을 한 자리에서 뵈니 기쁜 마음 그지 없다.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일으키는데 중심이 된 분들을 오늘 다시 뵈니 지나간 날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뿐 아니라,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고 애썼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았다"며 "국가의 초석을 다진 어르신들이 너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 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 전 재무부 장관, 이영근 전 유정회 원내총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 정.관계 원로들과 박 전 대표의 측근인 한나라당 김기춘 허태열 의원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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