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현정부 경제지표는 3년 반 사고견적서”

  • 입력 2006년 9월 6일 02시 58분


한나라당 강재섭(사진) 대표가 5일 노무현 정부 3년 반 동안의 경제지표를 ‘사고 견적서’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강 대표는 당 공공개혁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정책간담회에서 “노무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와 예산 낭비, 공공조직의 방만한 운영 등은 ‘세금 먹는 하마’와 같다”며 “다음 정권이 탄생하면 대수술을 한다는 각오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국가부채가 2배로 늘고 이자만 11조3000억 원에 이르는데 이는 올해 산업과 중소기업 관련 예산인 12조4000억 원과 맞먹는 천문학적 수치로 후손들이 빚쟁이로 인생을 시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2002년 89만 명이던 공무원이 올해 초 93만 명으로 4만 명가량 증가했는데 철도청의 공사 전환 등을 감안할 때 실제로 증가한 수는 7만 명에 이른다. 현 정부는 덩치만 큰 ‘비만 환자’ ‘밉상 하마’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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