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일성 사망 후에는 1998년 헌법 개정을 통해 그를 '영원한 주석'으로 명문화하고 국가 직제에서 사실상 주석제를 폐지했다.
북한에서 주석 직함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일성 뿐이라는 뜻으로, 이같은 결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신문은 7일 '주체로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12년 전 주석제와 관련한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동지는 전체 조선 인민의 일치한 의사와 절대적인 지지에 의하여 높이 추대되신 우리 공화국의 초대주석"이라며 "우리 나라에서 주석은 곧 수령님(김일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석이라는 말은 수령님의 존함과 뗄 수 없는 것"이라며 "김일성 동지를 우리 나라 역사에 오직 한 분의 주석으로, 처음이자 영원한 주석으로 높이 모시자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수령님을 김일성 주석님이라는 친근한 존칭과 높은 명성으로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세계 진보적 인민의 마음속에 영생하도록 하여야 한다"며 "후대들도 주석이라고 할 때에는 김일성 주석님 한 분만을 긍지 높이 칭송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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