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장의 측근은 8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전 원장이 어제 저녁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밝히셨다"면서 "나름대로 고민이 없을 수는 없었겠지만 거의 결심을 굳힌 단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8일 오전 간부 티타임에서도 "국회에서 밝힌 대로 남은 임기내에 맡은 소임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원장의 이러한 언급으로 볼때 그동안 중학교 동기동창인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권유해온 10.25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와 전 원장은 지난 6일 시내 모처에서 접촉을 갖고 10월 보선 출마문제를 논의했으나 전 원장이 회동에서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한 채 중국 출장 후 한대표와 다시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최종 결심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10.25 보선과 관련, 9일 오전까지 후보등록신청을 마감키로 했으나 전략공천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 공직선거법상 재.보선의 경우 공직자가 후보자 등록 60일 전까지 공직을 사퇴하도록 한 일반 국회의원 선거 규정과 달리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만 현직에서 사퇴하면 된다.
전 원장은 중국의 감사원 격인 심계서 주관으로 15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감사원장 회의(ASOSAI) 제 10차 총회 참석을 위해 11일 출국한 뒤 홍콩의 직무감찰 부패방지 감찰기구인 염정공서를 방문, 부패방지 시스템과 운영실태 등을 둘러본 뒤 19일 귀국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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