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거부 ‘글로벌호크’…국방부, 4대 구매 재추진

  • 입력 2006년 9월 11일 03시 05분


국방부가 27,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고고도(高高度) 무인정찰기(UAV)인 ‘글로벌 호크’ 판매를 거듭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미국이 지난해부터 판매를 거부하고 있는 글로벌 호크를 한국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SPI 회의에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국에 글로벌 호크 판매를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은 지난해 6월 한미 안보협력위원회(SCC) 회의를 통해 ‘판매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비해 대북 정찰능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호크 구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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