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대사는 이날 유대인연합회가 주관한 여성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세계 최대의 빈곤국가의 하나지만, 위조지폐 제조와 마약·무기 판매를 통해 핵무기를 제조할 수단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볼턴 대사는 또 "북한이 경화(硬貨)를 지불할 준비가 된 국가들에게 핵 기술, 고농축우라늄(HEU), 핵무기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북한은 단순히 동북아시아가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대사는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을 지낼 때 북한 핵의 제3국 또는 테러단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산방지구상(PSI) 도입을 앞장서 추진해 왔다.
북한은 7월초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포동 2호 시험발사를 강행했고, 곧 지하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징후가 서방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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