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부시 14일 정상회담…대북제재안은 논의 안할듯

  • 입력 2006년 9월 14일 03시 02분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15일 0시)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문을 이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결의문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및 미사일 관련 물자 등의 수출입과 이와 연관된 금융자산 이전을 막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두 나라 정상은 구체적인 대북 제재 방안은 논의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 및 유사시 증원 원칙을 재확인하되 환수 시기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키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13일 오전 숙소인 영빈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이 한국 안보의 근간이고, 양국이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하고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라이스 장관의 역할을 당부했다.

워싱턴=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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