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사진) 전 북한조선노동당 국제담당비서는 15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북한연구소(소장 김창순)에서 ‘북한의 실상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유사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면 전시작전통제권은 누가 가져도 큰 상관이 없다”며 한미 동맹 강화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친북 반미적 태도로 대북 지원을 계속하면 북한에 자유민주주의와 개혁개방이 올 것이라고 믿는 일부 남한 사람들의 생각은 너무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
황 전 비서는 “김정일은 원래 빚을 져도 갚을 생각을 전혀 안 하는 사람”이라며 “그가 있는 한 북한에선 절대 이익을 볼 수 없는데 공단이다 뭐다 하며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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